한글에는 이탤릭이 없다.

한글 글꼴에는 Italic이 없습니다. Word와 같은 문서 편집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글 Italic은 ‘Fake Italic (가짜 기울임꼴)’ 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한글 본문에는 강조를 위해 따옴표, 겹낫표(『』), 낫표(「」)기호가 많이 사용됩니다. 올바른 타이포그래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강조나 인용을 표시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한데 아직은 보편화된 올바른 기법이 없기 때문에 아래의 글과 같은 연구 논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한글이 많이 사용되는 한국에서의 디자인 결과물을 작업하기 때문에 영문글에서도 의도적으로 기울임꼴의 사용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대신에 색상이나 두께 변화, 밑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한글과 영문 사이의 통일된 조화로운 표현을 추구합니다.


강조 및 인용 표시를 위한 한글 글자체 디자인

정영훈
국민대학교 대학원, 한국

요약

영문을 국문으로 번역할 경우 문장부호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로만알파벳 폰트 중 이탤릭 글자체에 상응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한글 폰트가 없는 탓이다. 본 연구는 한글 폰트에서 로만 알파벳의 이탤릭에 상응하는 가족체 디자인 방법을 연구한다. 한글에서 로만 알파벳의 이탤릭과 같이 손글씨의 형태적 특징이 담겨 있는 글자체를 찾고, 찾아낸 글자체에서 골격을 축출한다. 이 골격을 토대로 글자체 디자인 방법을 연구하고, 정자체와 함께 섞어서 본문 조판을 시도한다. 국립국어원의 문장부호 개정안의 사례와 출판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지는 문장부호 활용 사례를 비교하여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중복된 기능이나 반드시 필요한 문장부호를 분류하고, 중복된 기능은 한글 이탤릭 글자체로 대체하고, 반드시 필요한 문장부호 또한 대체 가능성을 검토한다. 한글 이탤릭 글자 가족 디자인 방법을 연구하고, 실제로 디자인한 뒤에 정자체와 함께 섞어서 본문 조판을 시도하여 시각적 유려함을 유지하고 변별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한다. 본 연구는 한글 폰트에서 강조 및 인용을 표시하기 위해 로만 알파벳의 이탤릭 글자체에 상응하는 한글 이탤릭 글자체 디자인 방법을 제안한다.

주제어

한글, 문장부호, 글자체, 흘림체, 이탤릭
투고: 2013년 8월 23일, 심사: 2013년 9월 1–5일,

게재 확정: 201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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