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타일
Old Style
모든 종이를 손으로 만들어 쓰고 원시적인 인쇄기술을 보유했던 1600년도 초반의 시대에 클로드 가라몽 (Claude Garamond)에 의해 만들어진 개러몬드 (Garamond) 는 굵은 획과 Bracket (브라케트: 세리프와 획이 연결되어 지는 부분)가 둔한 Serif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드스타일로 분류되는 글자체는 베네치안 스타일을 포함해서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계속 제작되고 사용되었습니다. 대문자 ‘O’와 같은 형태에서 기울기가 있고, 어센더 위쪽의 세리프 (Head serif)에 기울기가 있는 것이 공통된 특징으로 이야기 됩니다. 베네치안 스타일은 소문자 ‘e’의 가로획에 기울기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올드스타일 분류에 포함되는 글자중 ‘Adobe Garamond Pro (어도비 개러몬드 프로)’를 관찰해 보면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기울어진 어센더의 세리프
- 소문자 e의 보통 기울기
- 보통의 획 대비
- 둥근 터미널
- 어센더 보다는 길지만 글자 비율상 짧은
- 디센더 디센더의 물방울 모양 터미널
- 디센더 보다 더 짧은 어센더
- 큰 엑스하이트
- 미세한 브라케트
Examples of Old Style typefaces
- Bembo
- Caslon
- Centaur
- Garamond
- Goudy Old Style
- Granjon
- Palatino
- Plantin
- Sabon
- Trajan
트랜지셔널
Transitional
1600년대에 비해서 부드러운 종이, 개선된 인쇄기계, 질좋은 잉크를 사용할 수 있었던 1750년경에는 발전된 인쇄기술에 대응하는 획의 차이가 크고 디자인이 정교해진 배스커빌 (Baskerville) 과 같은 서체가 사용되었습니다.
‘과도기체’로 직역될 수 있는 트랜지셔널 Transitional 분류는 올드스타일 에서 모던 분류로 가는 과정속에 탄생한 분류입니다. 올드스타일 서체보다 획의 대비가 커지고 세리프가 날카로워 보이는 것이 올드스타일과 분리되어 보이는 특징이며, 손으로 쓴 펜글씨의 특징이 적어져서 대문자 O의 스트레스 Stress—기울어짐이 없어져서 수직의 스트레스 Stress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7세기에 비해서 금속활자의 사용이 많아지고 더이상 익숙한 형태를 재현하기 위한 손글씨의 특징이 중요하지 않아지면서 생겨났습니다.
Examples of Old Style typefaces
- Baskerville
Designer: John Baskerville
1754 - Perpetua
Designer: Eric Gill
Foundry: Monotype Corporation
1929–32 - Times New Roman
Designer: Stanley Morison, Victor Lardent
Foundry: Monotype
Date released: 1932 - Joanna
Designer: Eric Gill
Foundry: Monotype (general release)
1930 / Released 1958 - Cochin
Designer: Georges Peignot, Matthew Carter
Designer(s): Georges Peignot, Matthew Carter
Foundry: G. Peignot et Fils, Linotype
1912 / 1977 - Georgia
Designer: Matthew Carter, hinted by Tom Rickner
Foundry: Microsoft Corporation
1993 - Mrs Eaves (Named for Baskerville’s wife, Sarah Eave)
Designer: Zuzana Licko
Foundry: Emigre
1996
모던 Modern
더욱 발전된 인쇄기술과 함께 1700년대 후반에는 획과 세리프가 아주 가늘고 Bracket가 없으며 획의 대비가 강한 보도니가 탄생하였습니다.
‘Modern’ 모던 분류는 디돈 Didone 또는 네오클래시컬 Neoclassical 분류로 부르기도 합니다. 18세기 후반 부터 19세기에 인기가 많았던 서체이며 디돈이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보도니 Bodoni와 디도 Didot가 가장 유명한 서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디자인된 보도니와 프랑스에서 디자인된 디도는 모두 1700년경 프랑스에서 디자인된 ‘왕의 로만’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글자의 모양이 기하학적 형태에 바탕을 두고 수학적으로 고려된 비례와 손으로 쓴 펜 글씨의 특징이 없어진 형태입니다. 가늘고 두꺼운 획의 강한 대비는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가능해졌고 시대적 미의식의 변화와 함께 인기가 지속되었습니다.
이 분류의 서체가 가진 형태적 특징은 매우 강한 획의 대비—두꺼운 획과 가느다란 획의 대비, 손글씨의 영향을 받은 대문자 ‘O’와 같은 글자에서의 기울기가 없는 수직의 스트레스, 세리프에 브라게트가 없거나 아주 작은 것이 특징적입니다.
슬라브 세리프
Slab Serif, Egyptian
1800년대 후반에는 다양한 광고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활자디자인 많아졌습니다. 이때 부터 Bold, Condensed, Expanded 의 색다른 형태를 가진 활자체가 제작되었습니다. 이전 시대의 보도니와 비교해 보면 Bracket가 다시 사용되고, 대비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lab serif 슬랩 세리프 분류는 이집션 Egyptian 또는 클라렌든 Clarendon 분류로 부르기도 합니다. 1760년에서 1820년 사이에 영국에서 시작된 기술의 혁신과 새로운 제조 공정(manufacturing process)으로의 전환과 사회, 경제 등의 큰 변화를 일으킨 산업혁명 시기를 지나 19세기에 광고가 대중화되면서 더 눈에 잘 띄는 서체를 요구하는 광고주의 요구에 따라 디자인된 서체가 슬랩 세리프 분류에 포함됩니다. 글자의 주요 획과 두께가 같은 세리프를 가진 이집션 양식의 분류에는 멤피스 Memphis, 록웰 Rockwell, 세리파 Serifa 등이 대표적이고 브라케트를 가진 두꺼운 세리프를 가진 클라렌든 양식의 분류에는 클라렌든 Clarendon과 센츄리 Century가 대표적입니다.
슬랩 세리프 분류 중 양식의 이름으로 쓰일 만큼 유명했던 클라렌든은 영국에서 디자인되고 세계 최초로 디자인 특허가 등록된 서체이기도 하며 복권에 당첨된 돈으로 팬 스트리트 Fann Street Foundry 주조소를 구매한 윌리엄 소로굿 William thorowgood이 주조소의 활자 디자이너 였던 로버트 비슬리 제작을 맡겨서 탄생한 서체 입니다. 클라렌든은 허락없이 복제해서 사용하던 인쇄소가 많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질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분류의 서체가 가진 형태적 특징은 미세한 획의 대비—두꺼운 획과 가느다란 획의 대비가 적다, 세리프에 브라게트가 없이 두껍거나 브라케트가 있는 아주 두꺼운 세리프가 특징적입니다.
- Clarendon
Designer: Robert Besley + Punchcutter Benjamin Fox
Foundry: Thorowgood and Co. (or Thorowgood and Besley) of London, Fann Street Foundry
1845 - Century Schoolbook
Designer: Morris Benton
Foundry: ATF American Type Founder
1917—1923 - Memphis
Designer: Dr. Rudolf Wolf
Foundry: Stempel Type Foundry
1929 - Rockwell
Designer: Monotype Corporation
Foundry: Monotype
1934 - Serifa
Designer: Adrian Frutiger
Foundry: Linotype (Originally released by Bauer Type Foundry)
1967 - Roboto Slab
Designer: Christian Robert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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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